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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혈관조영술
    질병관리/나의 질병일기 2023. 6. 8. 12:51

    2023.06.01.
    조영술 시술장까지 베드로 이동.
    잔뜩 긴장해서 아무생각없이 시술대로 옮겨 누웠다.
    시술대 베개에 맞춰 누웠어야했는데.. 두차례 위로 끌어올려졌다ㅠㅠ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상반신 고정을 하는 것 같다. 찍찍이 같은 도포로.
    양팔은 몸과 나란히 놓고..
    오른쪽 대퇴부로 시술할거라 왼쪽 팔에 혈압계와 왼손 검지에 산소포화기를 꽂았다.

    시술할 위치와 얼굴을 제외하고 녹색면포로 덮여졌다.

    맘 편히 먹으라 말하시곤 뻐근해요 하시더니 대퇴부에 마취제를 놓았다. 동시에 절개를 한 듯. 카테터를 넣는 듯한 느낌과 고정시키는 듯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곧이어 와이어를 집어넣는 손동작도 살짝 보이고. 거의 눈은 감고 있었는데 살짝 떴을 때 보게됐다..

    뇌혈관조영술 관련 유튜브를 미리 봤었는데, 삽입되는 와이어는 2mm 두께에 150cm정도 길이라한다. 부드럽고 매끈하다고도 하고..

    검사가 시작되자 숨을 잠깐씩 참게 하셨고. 그때, 순간 촬영을 하는지 의료진들이 잠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많은 경험사례에서 봤듯이~
    조영제가 들어갈 때의 뜨끈함.
    그리고 머릿속에서 혈관모양 비슷한 번쩍이는 번개 형태를 봤다.

    우뇌부터 관찰하셨고.
    절반보셨다 말씀 후,
    좌뇌 관찰이 이어졌다.
    뜨끈한 느낌과 번개형태도 검사하는 쪽에서 느껴진다.

    시술 외과쌤의 혼잣말 비슷한 말이 들렸다.
    '모야 혈관 없는데?'
    순간적으로 나 모야모야 아닌가보다 싶었다. 혈류속도와 MRI로 봤을 때 뇌혈관 이벤트가 있는건 맞지만 모야모야가 아니다... 그렇다면 동맥경화가 맞나? 혼자서 이생각저생각 하다보니 검사는 끝이났다.
    보호자가 바로 오지못한 상황이라그런지 지혈대로 강하게 압박하여 고정시켜주셨다.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시술대에서 베드로 옮겨질 때는 의료진들이 들어올려 거의 나는 느낌이더라~
    붕 떠올랐다가 바로 내려졌지만ㅎㅎ

    이제부터 4시간 가만히 있으란다.
    일콩이 때는 내가 옆에 있어서 모래주머니 올리고 6시간 고정했는데, 지혈대가 오히려 더 짧게 걸리는건지.
    베드에 누워 그대로 병실로 왔다.
    통증도 없고 시술부위 느낌은 나쁘지않다.
    다만 긴시간 가만히 있으려니 등이 넘 아팠다. 4시간동안 TV보다 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지혈 잘 됐는지 간호사쌤이 확인. 꾹 누르기를 3회. 아파요~ㅠㅠ

    옆에서 지켜보던 딸아이 말로는 시술부위가 안보였다고. 지혈은 잘 되었나보다. 새어나오는 혈이 없었던걸 보면. 잠시후 물도먹고 화장실도 갔다.

    통증이 아예 없어서 아직 마취가 안풀렸나? 그런 생각도 들더라~~ ㅎ

    의료진 실력은 좋으신듯~
    젊은 쌤들이라 은근 걱정도 했는데,
    팀웍도 손놀림도 빠르고 좋았다.

    담당교수님도 오셔서 이제 탈출했냐며 회진하고 가시고~ 이렇게 긴장한 하루는 끝났다.
    참.
    조영제 배출 때문에 잠자리 들기까지 2L 들이켰다. 물마시는걸 안좋아해서 이것도 곤욕이다.

    2023.06.02
    어제보다 시술부위 통증이 있다. 그래도 가벼운정도. 절뚝이며 걷지만 병동 산책도하고 SPECT검사 걸어서 다녀왔다.

    2023.06.03
    퇴원해서 시술부위 소독하고 밴드를 붙였다. 절개부위 처음봤는데, 시술절개는 1cm정도.
    붓기는 거의없고, 옆자리(카테터에 눌린자리)가 피멍이 들어있었다. 가로세로 2cm정도?

    2023.06.08
    시술한지 일주일째.
    멍은 퍼져나가고 있지만 심하지않고
    멍울이 있긴하지만 상처가 부풀거나 하는게 아니어서 지켜보면 될 것 같다.
    마음은 운동해도 될거 같지만 자칫 부작용날까싶어 3주정도 조심하려한다.
    가벼운 걷기정도만 하고.
    일상생활 정도만 하자.

    2023.06.12
    시술12일차.
    멍이 손바닥만하게 퍼졌다.
    멍든 곳은 눌러도 아프거나 하지않다.
    다만 시술부위 2cm정도 떨어진 부위 다리접히는 부분에 멍울이 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있는데, 그부위는 통증이 있다. 움직일 때 약간 느껴지고, 만지면 아프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듯. 멍울은 10일차 되던날 제일 컸었다. 일주일만 쉬면 자전거도 탈 수 있겠지했던 기대가 사라졌지만, 다음주엔 괜찮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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