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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열기
    질병관리/나의 질병일기 2023. 6. 15. 05:49

    아침열기 

    4시 30분

    저절로 눈이 떠지면서 새벽을 맞이했다.

    조금 열린 거실창 틈으로 새벽공기의 냄새와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들린다.

     

    대학생활하느라 독립해있는 큰아이가 없어도

    삼남매의 감정싸움 내지는..

    깔깔거리는 소리, 엄마엄마 불러대는 소리에

    조용할 날없는데,

    지금은 참 평온한 아침이다.

     

    최근에 많이 접하는 명상음악속 물흐르는 소리와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를 듣고 있자니,

    숲속에서 아침을 맞이한 기분이다.

    게다가 지금 바라보이는 앞산 숲이 더 그러한 기분을 만든다.

     

    늘 이렇게 평온하면 안될까.

    바쁘게만 살던 습관에 이런 분위기는 어색한데,

    이젠 좀 이렇게 살고싶다.

    50 가까이 돼버린 나의 삶이 무겁게만 느껴져 힘들다라는 세글자가 자꾸만 되뇌어지는 요즘.

    심신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으로 참 좋다.

     

    훗.

    이래서 젊어 고생하라.

    일찍 아이낳고 길러라.

    잔소리같던 어른들의 말씀이..

    그것이 정답이었을까 생각해본다.

     

     

     

    뇌혈관조영술 만14일 경과

    시술했던 부위의 멍울이 거의 사라졌다.

    아예 없어진건 아니지만..

    통증도 많이 사라져 걸을 때 불편감도 없다.

    멍은 손바닥보다 더 퍼졌지만, 옅어지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좋아진다는 

    사람들의 후기글을 알아듣겠다.

    사실 며칠전만해도 진짜 좋아지나?

    사람들은 좋아진다는데, 나는 왜 더 심해지는 느낌이지?

    걱정도 했더랬다.

     

    다음주부터는 다시금 만보걷기도...

    곰쥐랑 자전거도..

    타보려한다.

     

    건강의 소중함을 더없이 깊게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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