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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은 나에겐 쥐약인듯
    질병관리/나의 질병일기 2023. 10. 1. 09:31

    안정되었던 컨디션이 최악이 되었다.
    명절날.
    요양원 어머님 면회하고.
    상태가 좋지않음을 인지.
    아버님 성묘하러 가는길.
    119호출 하였다하여 응급실로 턴.
    MRI촬영하고 뇌출혈 있으심 발견.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동.
    여기까지 뵙고 집으로 돌아옴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간을 보냈다.
    긴장감으로 지치니 탈수 느낌도 나고.
    몸이 떨린달까. 근육의 떨림도 느껴지고 입이 씰룩거리기도 했다.
    귓뒤 이상 박동도 느껴지고...
    기절하듯 잠을 취하였다.

    명절 다음날.
    반나절 안정 취하고 친정걸음도 하였다.
    딸들 기다리실 엄마를 뵈러가는건 당연한 것이니.
    양가 어머님 연세가 이미 80을 넘으신지 오래라... 언제든 위기는 닥칠 상황이라 항상 마음의 준비는 필요한 것 같다.

    밝고 건강하신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엄마. 울 엄마는 강인하다. 늘 우리앞에 그러셨다. 그 핏줄의 힘으로 나도 강인하게 살려하고 그렇게 늘 노력한다. 질병이 나를 꺾으려하겠지만 나의 의지가 있는한 우뚝서려 할 거란건 내가 나를 너무도 잘 안다.
    엄마와 따뜻한 식사를 하곤, 셋째 언니네 걸음을 하였다. 용서라는 이름으로... 이해라는 미덕으로...

    하나의 타이틀을 건 나보다
    더 초췌하고 몹쓸 질병에 걸린 환자처럼 힘겨워보인다.
    의지가 없어보인다. 나약해보인다. 자신이 자신을 들볶고 더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단어선택. 알려주고 대화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머리로 들어가지않는.. 제잘걸음.

    집에 돌아와 다시 내가 지침을 확인한다. 눈가 떨림이 생기고 귓뒤 다시 이상박동. 불편한 두통이 느껴져 나를 괴롭히는 일정은 모두 걷어내고자한다. 그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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