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호전

백신맞고 처음 알게 된 식도염.
그런 통증을 처음 느껴봤고 당장 병원 쫒아가 진료하고 증상만으로도 역류성식도염으로 2주 처방받음.
2주간 약먹고 건강검진겸 내시경~ 가벼운 위염이라길래 다 나은줄 방관.
그래도 양배추즙 꾸준히 먹고, 양배추 데쳐 반찬으로 잘 챙겨먹기는 했지만 긴장감이 풀어졌던것 같다.  

그러다 1월중순 기관지염으로 3일 약먹고 아주 진하게 재발됐다.

목조임, 등통증, 가슴따끔따끔한통증, 위장불편, 속쓰림, 빈맥, 손발식은땀, 관절통증, 불면증.

처음엔 지난번에 없던 증상까지 보여서 신경과 내원.
신경과에서 자율신경검사 결과 교감항진 진단. 베타차단제랑 수면제 등 처방 받았지만 이틀만에 부작용으로 중단. 빈맥이 더 심해지고, 두통이 심해져서 못견딜 것 같았다.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다.
요즘 같은 시대는 정보가 넘쳐난다.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해야 하고, 내 증상이 호전될 방법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평상시 기본 습관
. 기상시 스트레칭
. 수면시 식도염 베개 사용 또는 왼쪽 눕기
. 낮에 절대 눕지않고, 적어도 저녁식사 3시간 이후 취침
. 적어도 30번 이상 씹기
. 껌 씹기
. 식사중 물 안먹기
. 1일 7000보 이상 걷기
. 비타민D, 오메가-3, 갱년기 영양제 백수오, 종합비타민


기능의학, 자연치유.
닥터덕 김덕수 선생님, 식탁보감 이재성 선생님의 영상을 참고하고 많은 환우들의 경험을 토대로 식사조절, 운동, 명상음악 듣기를 시작했다. 아이넷과 늘 함께하며 소소한 부업도 챙기며 나름 바삐 살아야하는 나로서는 가만히 눈감고 명상할 시간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명상음악으로 대체했다. 처음엔 표시가 나지 않았지만 이틀, 사흘 되어가면서 수면의 양이 달라졌고, 수면의 질도 좋아졌다. 잠을 잘 잔다는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깊게 알게 된 것 같다..


최근 3주간 생활의 변화
. 식사량 조절(50%)
. 과자, 간식, 커피, 술, 맵거나 신 음식, 육류 등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zero
. 일부러 2리터까지 마시던 물도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어 식사시간 외에 마시되 줄여 마심
. 양배추즙 1일 3회 먹던 것 1회로 줄임
. 명상음악 꾸준히 듣기


수면의 양과 질이 개선 되면서 등아픔이 조금씩 좋아졌다. 빈맥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손발에 땀이 나는 증상도 좋아졌다. 아마도 이건 교감항진이 좋아지는 것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이다. 다만 식도염의 증상은 좋아지는게 미미하다. 더부룩한 속.. 여전히 뭐가 걸리는듯 조금 덜 씹고 삼키거나, 거친 나물이라도 넘길라치면 식도가 쓰리고 등이 아팠다. 가슴쪽으로 고춧가루 뿌리는 따끔따끔한 증상도 있고...


최근 2주간 추가적 생활변화
. 1일 맨손체조 30분
. 관절통이 좋아지면서 붕어체조
. 홍삼


이제 밤이 되면 졸립고 바로 잠든다. 중간에 깨더라도 바로 잘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이 좋아지게 했는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개선되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관절통증 많이 좋아짐.


최근 1주간 추가적 생활변화
. 지압판 밟기 - 주방일 하는 시간동안 밟으며 일하기
. 중성화비타민C


등통증이 많이 좋아졌고, 가슴 따끔거리는증상도 거의 나타나지않는다. 아직까지 식도 넘길 때 불편감이 조금 있고, 명치쪽 횡경막 부분에 독특한 감각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대로 생활의 개선만으로 치유가 된다면 참 좋겠다. 완치에 가깝게 되려면 지나간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한순간 방심하면 다시 도져버린다고도 하고, 적어도 6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글들도 많이 봤다. 물론 타인의 증상과 경험이 나와 동일시 되리란 법은 없어서 더 길수도, 아님 운이 좋아 더 빠르게 회복 될 수도 있겠지만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이 자리 잡히도록 꾸준히 노력해보자.